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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서울발 풍선효과?...지방 3.3㎡당 분양가 1,000만원 시대

작성일 : 2021-07-26       조회수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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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규제 지역 중심으로 매수세 증가...집값 상승 원인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지방 분양시장에서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증가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임대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17만원으로 사상 처음 3,000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38만원 이었으며, 지방은 1,180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 대를 넘어선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지방 분양가에도 풍선효과가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통상, 분양가는 주변 단지 시세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지방은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06㎡는 2018년 3억6,000만원에서 올해 7월 6억9,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2단지(‘15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114㎡는 2016년 5월 5억2,000만원에서 올해 7월 8억9,9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충남 아산에서는 ‘요진와이시티(‘11년 6월 입주)’ 전용면적 114㎡가 지난 2011년 4월 약 4억6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 8억3,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에 지방에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3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83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1순위 평균 7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5,200만~4억1,300만원으로 인근 ‘메트로시티1단지(‘09년 12월 입주)’ 동일 면적이 올해 6월 6억원에 거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약 2억4,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된 것이다.

지난 6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역시 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2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490만~4억3,470만원으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19년 12월 분양)’ 동일 면적 분양권이 지난 5월 5억1,07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약 1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교적 규제가 덜해 투자자들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가격이나 규제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단지도 연이어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익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130만~3억3,970만원으로 인근에서 올해 입주한 신규 단지의 분양권이 4억9,511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억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9,500만~5억9,800만원 선으로, 인근에서 7억4,300만원에 거래된 단지보다 무려 1억5,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다.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3,220만~3억6,420만원으로 인근 입주 단지가 5억4,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범양건영은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 일원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86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6,510만~4억810만원으로 인근 신규 단지의 분양권이 5억2,7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저렴하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